'신한+조흥' 은행계 카드 강자로 부상
'신한+조흥' 은행계 카드 강자로 부상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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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준 중복회원 17% 불과 ... 시너지 극대화

신한지주의 조흥은행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신한+조흥’카드가 은행계 카드의 강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흥BC(카드 발급수 453만8천만개, 이용액 39조3천
375억원)과 신한(197만6천만개, 14조1천12억원)카드가 합쳐지면 BC회원사중 최근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통합으로 1위 자리를 내주었던 농협을 제치고 2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신한지주의 조흥카드 제3삼자 매각이란 변수란 없다면 ‘신한+조흥’카드는 중복회원이 30~40%로 추산되는 ‘국민BC+국민카드’ 못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카드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2003년 5월말 기준 조흥BC 고객중 신한카드를 소지한 중복회원 비율은 17%. 여기에 은행으로부터 분리 전부터 독자가맹점 확보에 사활을 걸었던 신한카드가 조흥카드와 통합되면 BC카드의 광범위한 가맹점 네트워크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조흥BC카드가 신한카드 보다 회원수나 이용액 측면에서 2배 이상의 규모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카드사업 기반이나 회원성향, 상품이나 서비스 체계 등이 전혀 달라 특정 브랜드로의 통합보다는 듀얼시스템 운영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BC와 비자 등 상이한 브랜드 카드를 발급해 온 은행들이 결합된 예는 하나+서울은행 합병에서 찾아볼 수 있다.

BC카드 이명호 과장은 “조흥은행의 카드사업부문과 신한카드의 통합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상품, 서비스 개발 및 리스크, 채권관리 등은 우선 업무를 통합하고 브랜드 운영에서는 하나+서울은행 합병에서처럼 듀얼체제로 끌어가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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