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주목 신재생에너지…한화큐셀, 태양광 '우뚝'
文 대통령 주목 신재생에너지…한화큐셀, 태양광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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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큐셀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 모습 (사진=한화큐셀)

셀 기준 세계 1위·모듈 기준 세계 5위…시장서 기술력 인정받아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국내 태양광 산업의 선도기업인 한화큐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양광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기후 변화 정상급 대화 기조 발언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까지 높이겠다며 탈(脫)원전·탈석탄 정책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게다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이 올해 1000억 원에서 내년 2000억 원으로 예산이 늘어나고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도 올해 860억 원에서 내년 2360억 원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국내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한화큐셀의 입지가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은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통합되면서 지난 2015년 2월 출범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총 6.8GW(기가 와트)의 셀(전지)과 모듈(module)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는 셀 기준으로 세계 1위, 모듈 기준으로는 세계 톱(Top) 5 수준이다.

지역별로 한국공장이 셀(충북 진천)과 모듈(충북 음성) 각 2.2GW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사이버자야공장이 셀과 모듈 각 2GW, 그리고 중국 치동공장이 셀과 모듈 각 2.6GW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화큐셀은 생산능력뿐만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2011년 퀀텀[양자점(화학적 합성 공정을 통해 만드는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 반도체 결정체)] 기술로 다결정 셀효율 세계 1위 기록을 보유한 것에 이어 2015년에는 다결정모듈 효율 세계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화큐셀은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지속한 글로벌 태양광 시장 불황을 이겨내면서 2015년 2분기부터 본격적인 흑자행진을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이런 실적 호조를 이어 2016년에는 매출 24억2593만 달러, 영업익 2억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화큐셀은 새로운 태양광 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선도업체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한화큐셀은 인도에서 148.8MW(메가와트)에 이르는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70MW의 모듈공급 계약도 체결하는 등 인도 태양광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화큐셀은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회사인 리뉴파워와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주의 2개 지역에 총 148.8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또한 인도 아다니그룹이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에 건설하는 태양광 발전소에 70MW모듈을 공급하기도 했다.

한화큐셀은 터키, 한국과 같은 제3의 태양광 시장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터키시장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18.3MW에 이르는 터키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 터키 태양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1단계로 8.3MW의 발전소는 2015년 말 준공해 전력 생산을 시작했고 나머지10MW 규모의 2단계 태양광 발전소는 2016년 초 착공 3분기까지 준공됐다. 한화큐셀은 또 유럽권 최대규모의 1GW 태양광 발전소프로젝트를 올해 3월 수주하기도 했다.

그리고 기존 주요 시장에서도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 2016년 2월까지 일본에서 누적 출하량 2GW를 달성했고 미국 시장의 경우 16년 만에 2GW 이상의 출하량을 달성,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은 2016년 모듈 시장점유율1위를 달성했다. 모듈 판매, 발전소 개발 및 건설 사업과 같은 B2B(기업 간 거래) 유형의 사업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컨설팅부터 금융 및 발전소 건설까지 제공하는 100~150KW 규모의 중소형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상품도 출시했다.

한화큐셀의 태양광 산업은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고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3월 독일의 시장조사 기관인 EuPD에서 선정하는 EU(유럽연합), 호주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특히 EU의 경우 4년 연속 최우수 모듈 브랜드로 선정됐다.

이 상은 인스톨러(Installer)들을 대상으로 제품품질 및 만족도 등을 고려해 수여하는 것으로 태양광 모듈을 직접 판매 및 설치하는 업계 관계자들이 선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이외에도 2016년 12월 제13회 신성장경영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지난 2015년에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환경부문 인디애나주 주지사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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