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개별소비세 일반담배 80%수준 인상 전망
아이코스 개별소비세 일반담배 80%수준 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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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신라면세점은 국내 업계에서 처음으로 아이코스를 판다고 밝혔다.(사진=신라면세점)

21일 국회 기재위 통과 유력…필립모리스 외국 세율자료 허위 제출

[서울파이낸스 박지민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가 일반담배의 80% 수준까지 오를 전망이다. 아이코스 판매사 필립모리스가 전자담배 세금 인상은 해외 추세에 맞지 않다며 국회에 제출했던 외국 세율 자료가 허위로 밝혀지면서 정부의 세금인상안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정부는 전자담배의 세율을 일단 일반담배의 80%로 올리고, 추후 100%까지 재인상하는 절충안을 국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1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안과 개별소비세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28일 열린 전체회의에선 일부 의원들이 세금 인상안에 반대해 의결이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통과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재부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필립모리스가 제출했던 자료와 달리 해외 주요국들의 전자담배 세율이 일반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세계 아이코스 판매량의 90%를 차지하는 일본은 아이코스에 부과하는 세금이 일반담배의 81.6%로, 필립모리스가 제출한 30%보다 무려 51.6%포인트 높았다. 그리스는 91.5%로 필립모리스 자료의 35%보다 차이가 더 컸다. 포르투갈도 83.1%로 필립모리스의 자료(46%)에 비해 37.1%포인트 높았다. 현재 국내의 일반담배 대비 아이코스의 세율은 52.3%로, 이들 국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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