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화장품엑스포] 사드 타격 아모레·LG생건, '中心' 되돌리나
[오송화장품엑스포] 사드 타격 아모레·LG생건, '中心' 되돌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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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린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아모레퍼시픽의 색조화장품 계열사 에뛰드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중국 포함 40여개국 바이어 1000여명 방문 예정…수출국 다변화 기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 화장품산업의 쌍두마차 격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12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서 K-뷰티를 알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성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가운데 이번 박람회가 중국 바이어들의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계열사 에뛰드는 기업관 II에 부스를 꾸미고 손님을 맞는다. 이번 박람회에선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퍼스널 컬러 서비스'도 선보인다. 측색기로 피부색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사계절 웜·쿨톤 섀도우 팔레트'를 추천해준다.

에뛰드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의 일종"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많은 판매 실적을 올리기보다는 K-뷰티를 알리자는 홍보 목적이 짙다"고 말했다. 이미 해외유통망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과 프랑스, 말레이시아에 생산 법인을 세우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왔다.

LG생활건강도 제1회 오송화장품엑스포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기업관 II에 부스를 꾸미고 오휘와 후, 숨, 비욘드, 더페이스샵 등 주요 브랜드를 홍보한다. 더마코스메틱(피부과학화장품) 브랜드인 CNP차앤박 제품도 선보인다.

LG생활건강 측은 "오송화장품엑스포는 많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좀 더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선 266개 부스가 운영된다. 주최 측은 40여개국 바이어 1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한다.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중동과 유럽 바이어까지 고루 초청했다. 에티오피아와 모잠비크, 가봉,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한 아프리카에서도 찾을 예정이다. 러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기업 코닐과 중국 톈진의 차오쉬무역공사 대형 바이어도 포함됐다.

지난해에는 1328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졌다. 마켓관 판매액은 12억원이다. 바이어는 총 1080명이 다녀갔는데, 절반가량(535명)이 해외 바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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