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톡] 못생겨도 맛 좋은 '못난이' 과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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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에 사는 1486가구의 가계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못난이 과일 구매액이 2012년보다 5.1배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 = 11번가 캡쳐)

[서울파이낸스 김소윤 기자] 울퉁불퉁한 사과나 찌그러진 배처럼 '못난이' 과일들이 대접받는 시대다. 못난이 과일은 시중가보다 약 30% 쌀 뿐 아니라 맛과 영양 차이도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에 사는 1486가구의 가계부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못난이 과일 구매액이 2012년에 비해 무려 5.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그간 보기에 예쁜 과일들을 사먹었지만 최근에는 조금 못난이 과일도 사먹는 비율이 2012년에 비해 5배가량 증가하게 됐다"라며 "이제는 가격과 만족도를 고려하는 합리적인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못난이 과일을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오해했기 때문에 흠이 있거나 모양이 일정치 않으면 잘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가격과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못난이 과일의 인기가 높아졌다.

미국·일본·네덜란드 등에선 못난이 과일만 파는 가게들이 생겼다. 못난이 과일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못난이 과일로 승부하는 업체가 있었다. '파머스페이스'는 국내에서 못난이 농작물 사업을 활발하게 벌이는 곳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못난이 과일로 만든 주스나 빙수를 파는 카페인 '열매가 맛있다'를 운영한다. 최근에는 친환경 농사를 짓는 농가를 찾아 직거래 계약을 하고, 온란인을 통해 못난이 과일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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