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만난 패션, 매출 '반짝'
식품과 만난 패션, 매출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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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X새우깡'(왼쪽)과 '휠라X펩시'.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X새우깡' 매출 1억원 돌파
휠라, 빙그레 '메로나' 협업 운동화 2주만에 초도물량 소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최근 들어 패션과 식품 업종 간 협업이 두드러진다. 특히 성수기를 맞은 음료·빙과 브랜드와 손을 잡은 패션업체들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빙그레와 손잡고 지난 5월 선보인 운동화 '코트디럭스 메로나'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6000족이 동났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제조·유통 일괄(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에서 지난 7월 17일 출시한 '새우깡 협업 라인'도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휠라가 코트디럭스 메로나의 후속 제품으로 지난달 선보인 '메로나 드리프터' 또한 80% 이상의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휠라는 빙그레에 앞서 음료 브랜드 펩시와 손잡고 티셔츠와 원피스를 포함한 의류와 액세서리를 출시했는데, 일부 제품이 소진되면서 재생산에 들어갔다.

휠라는 하반기 펩시와 협업을 한 차례 더 계획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제품 자체가 독특하고 예쁘기도 하지만 계절적 영향으로 더 주목을 받았다"며 "소비자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갈증이 높기 때문에 범위를 한정 짓지 않고 협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에잇세컨즈X새우깡을 통해 반짝 매출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 농심 새우깡 그림을 티셔츠와 양말에 적용한 제품들의 매출액은 3일 기준 1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 '비이커'에서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출시했던 '초코파이' 한정판 2600개는 두 달 만에 모두 팔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온라인상에서 중고 매매로 재거래도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말했다.

이밖에 LF(옛 엘지패션)의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는 롯데제과의 '죠스바'와 협업한 티셔츠를 지난 7월 31일 출시했고, 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에선 '빙그레 컬렉션'을 통해 인기 제품 '메로나', '비비빅'을 여름 패션 상품으로 선보였다.

▲ 이랜드월드 스파오 '빙그레 컬렉션'과 LF '질바이질스튜어트'와 '죠스바' 협업 티셔츠.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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