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사회와 함께하는 '딥체인지'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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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SK CEO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사진=SK그룹)

확대경영 회의서 딥체인지 2.0 주문

[서울파이낸스 윤은식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딥체인지 2.0' 주문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최근 우리 사회가 단기간에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의도치 않았던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할 뿐 아니라 심각해 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최 회장은 이어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며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면서 사회와 함께하는 딥체인지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는 그동안 SK그룹이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던 것에 더해 더욱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혁신을 강화하자는 뜻이라고 SK 측은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SK CEO들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이후 적극적으로 변화·혁신을 추구해 관계사별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관계사별 딥체인지를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SK CEO들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개방형·공유형 경제 체제에서는 SK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사회와 함께하고, 사회를 위해 성장하는 'New SK'로의 새로운 성장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SK CEO들은 지난해 6월 확대경영회의 직후부터 추진해온 변화와 혁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솔직한 한계와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실제로 SK 관계사는 '딥체인지'라는 화두에 맞춰 저마다의 방법으로 치열하게 변화·혁신을 추구해왔다. 그 결과,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를 성사시켜 사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해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일부 관계사는 대규모 투자계획과 성장비전을 새롭게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올해 들어서도 사상 최대 규모인 17조원를 투자하고 8200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각 관계사 경영환경에 맞는 변화·혁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최태원 회장과 SK CEO들은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SK그룹이 추구하는 변화·혁신 등 딥체인지의 근본적인 목적은 결국 사회와 함께하는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SK 관계사는 이 같은 딥체인지의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확대경영 회의는 최 회장이 그룹 계열사 CEO들을 모아 그룹의 경영 화두와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경영 복귀 이후 매년 열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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