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올들어 亞증시 214억 달러 순매수…韓 56억 달러 '3위'
外人, 올들어 亞증시 214억 달러 순매수…韓 56억 달러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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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한국거래소

인도·타이완 등 증시 상승 견인필리핀만 순매도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아시아 증시에서 지난해에 이어 순매수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아시아증시의 외국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까지 외국인은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에서 214억54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지난 2015년 잠시 순매도를 보였지만, 이듬해 다시 순매수 전환한 상태다.

올해 외국인 순매수 최대 국가는 인도로, 총 71억1400만 달러를 사들였다. 타이완(대만)이 66억98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55억9400만 달러를 사들이며 순매수 국가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순이었다. 반면 필리핀은 조사대상 국가 중 유일하게 순매도(300만 달러)를 시현했다.

아시아 증시에서 외국인은 증시 흐름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부터 7년간 한두 해를 제외하고, 아시아 모든 국가에서는 외국인 순매수 시 증시가 상승하고, 순매도 시 하락하는 양태를 공통적으로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하락한 경우에도 순매수 규모가 다른 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한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외국인의 영향력이 지대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의 경우도 지난 4개월간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된 한국과 인도, 대만, 인도네시아 증시는 7~14% 대폭 상승한 반면, 유입규모가 미미했던 태국은 1.5% 상승에 그치고 있다.

한편 아시아 주요국의 대표지수는 연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기준, 홍콩의 대표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6.7%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필리핀(14.6%) △한국(14.4) △인도(13.8%) △싱가폴(12.2%) △베트남(11.7%) △대만(8.6%) △말레이시아(8.1%) △인도네시아(7.7%) 등도 견조한 상승세 시현했다.

다만 태국(1.5%)과 일본(3.3%)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중국(-1.3%)은 유일한 하락 국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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