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폭탄, 非강남권도 ‘휘청’
종부세 폭탄, 非강남권도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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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미기자]<nicezoom@seoulfn.com> 종부세 위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작한 매물 출현과 호가 하락이 비강남권 블루칩 단지로 번져 나가며 가격을 큰 폭으로 끌어내리고 있는 양상 속에 4월 3주 전국 아파트값은 등락 없이 제자리 걸음을 했다.
 
■비강남권 고가아파트 시세하락 확산
19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지난주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던 서울 집값이 0.07%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주 상승세로 돌아섰던 신도시는 반등 한 주 만에 0.02% 하락하며 내림세로 접어들었으며 경기도는 0.04% 소폭 올랐다.
 
서울에서는 6주 연속 하락한 재건축 단지가 약세장을 이끌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출한 4월 3주 서울 재건축 단지는 0.69% 하락하며 낙폭을 확대 중이다. 반면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단지는 각각 0.07%, 0.02%의 변동률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 강남권이 0.25%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강남권은 0.04%의 변동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주간 0.39% 하락한 강동구가 전주(-0.78%)에 이어 가장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 송파구(-0.30%), 강남구(-0.25%), 서초구(-0.20%) 등 강남권 3개 구가 하위그룹을 형성했다.
비강남권에서는 0.11% 하락한 광진구를 비롯해 양천구(-0.07%), 강북구(-0.06%), 강서구(-0.06%), 금천구(-0.05%), 노원구(-0.02%), 동작구(-0.01%) 등이 하락세를 기록, 강남권에서 시작한 매매가 하락세가 비강남권 6억 원 이상 고가 아파트 시장으로 확산돼 가고 있는 양상이다.
 
반면, 종로구는 0.50% 올라 불황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밖에 구로구, 성북구, 중랑구, 용산구, 중구, 영등포구 등이 소폭 상승했다.

■과천, 용인 등 경기 남부권 약세
지난주 소폭 반등에 성공했던 신도시는 이번주 다시 -0.02%의 변동률을 보이며 주저앉았다. 0.11% 하락한 일산을 비롯해 산본(-0.05%)과 분당(-0.03%)이 매매가 하락을 기록했다. 평촌(0.14%)과 중동(0.05%)은 소폭 상승했다.
 
일산에서는 시세 주도주인 문촌마을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분당에서는 구미동부터 정자동, 수내동, 이매동, 분당동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매매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입주가 한창인 화성시가 0.98%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이천시(1.91%)와 의정부시(0.99%), 여주군(0.61%) 등 교통여건 개선 호재가 놓인 지역은 매매가가 가파르게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동두천시, 양주시, 오산시, 평택시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세가, 보합세 지속
이번주 전국 전세가는 0.07%의 변동률을 보이며 안정세 진입을 알렸다. 서울(0.04%)과 신도시(0.11%)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구별로는 0.41% 오른 성동구의 전세가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중랑구(0.31%), 마포구(0.28%), 노원구(0.26%), 영등포구(0.25%), 용산구(0.16%), 강북구(0.15%), 동대문구(0.13%) 등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도봉구(-0.24%)와 양천구(-0.04%) 전세가는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0.48% 상승한 평촌의 오름폭이 가장 컸다. 중동, 일산이 뒤를 이었으며 산본(-0.34%)은 하락했다.
 
김주미 기자 <빠르고 깊이있는 금융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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