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새 수익원 발굴 '잰걸음'
증권사 새 수익원 발굴 '잰걸음'
  • 임상연
  • 승인 2003.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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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부동산투자업무 등 준비작업 한창

정기주주종회를 끝내고 2003년 새 회계연도를 맞는 증권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투자업무 외국환거래업무 등 새 수익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증권사들은 신규사업 영위를 위한 정관변경은 물론 전담팀 신설, 인력보강등에 나서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브로커리지등 주요 수익원의 영업수지율이 악화되면서 증권사들마다 새 수익원 찾기에 분주한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대표이사는 “기존 수익원이었던 브로커리지 IPO 자산관리 등의 영업수지율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증권업계가 생존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일임형랩 방카슈랑스 등은 물론 PF 부동산투자업무 외환업무와 같이 고유업무가 아닌 부문도 미리 준비해 수익원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LG 대우 세종 SK증권 등 증권사들은 업무영역을 확대하거나 신규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했다.

삼성증권은 외국환거래업무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또 대우 세종 SK증권 등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법의 입법 추진에 따라 프로젝트파이낸싱 업무를 신설하거나 부동산투자회사 등의 금융관련업무와 종금업무 등의 업무영역을 확대 개편했다. 국제 금융의 주선과 외자의 차입 및 전대 등 취급 가능한 해외업무 범위도 넓혔다.

정관변경에 이어 대우 세종증권 등은 본사 조직개편을 통해 신규업무 추진 및 확장 등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세종증권은 최근 특수금융팀(가칭)을 신설 PF, CRC, 부동산투자업무 등 신규사업 추진을 총괄토록 했다. 세종증권은 특수금융팀에 부동산 및 PF 전문인력을 보강, 내달부터는 본격적인 실무업무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세종증권 고위관계자는 “아직 증권사가 PF 부동산투자업무 등을 모두 취급할 수 없지만 올 하반기 관련법규들이 개정, 부분적으로 허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먼저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허용 범위내에서 실무작업을 추진하면서 노하우를 쌓아 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 세종 신영 한화 교보 굿모닝신한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지난 주총에서 성과연동형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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