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선물옵션 M/S 평준화
온라인 선물옵션 M/S 평준화
  • 임상연
  • 승인 2003.06.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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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 1위 대신證 중하위권 강세로 점유율 하락

선물옵션 거래대금이 매년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선물옵션시장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온라인 선물옵션 시장의 경우 증권사마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상-하위권으로 구분되던 약정 점유율이 평준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들어 증권사마다 수수료 인하, 신규계좌개설 이벤트 등을 잇따라 실시하면서 온라인 선물옵션 시장 점유율이 큰 폭으로 변하고 있다.

온라인 선물옵션 부문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신증권의 경우 2위와의 약정점유율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옵션부문의 경우 중하위권의 상승세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대신증권은 온라인 선물과 옵션약정이 각각 9.85%, 5.30%를 기록, 두 부문 모두 업계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선물의 경우 2위(미래에셋증권 6.37%)와의 격차가 전년동기대비 2%p가량 좁혀진 상태다.

또 동원 삼성증권 등 1%대에 머물렀던 이 부문 중하위권 증권사들이 수수료이벤트 등 각종 이벤트를 펼치면서 점유율을 4~5%대로 확대, 대신 미래에셋 키움닷컴증권 등 상위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옵션의 경우 증권사간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이로 인해 대신증권은 전년동기대비(4월) 점유율이 3.8%p가량 하락한 상태. 1위와 2위간 격차도 1%내외로 지난해(3%)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온라인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선물옵션 약정점유율은 상-하위로 구분됐지만 시장볼륨이 커지면서 증권사마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최근에는 거의 구분이 없어진 상태”라며 “수수료마케팅 또는 이벤트에 따라 고객이동이 잦아 점유율 등락폭도 심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물옵션 약정금액이 매년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지만 이 부문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HTS 투자정보 등 서비스면에서 증권사간 차별화가 없어지면서 시장확대를 위해 단순히 수수료 면제 또는 인하, 경품행사 등 이벤트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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