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상승 반전 2080선 턱걸이 마감
코스피, 하루 만에 상승 반전 2080선 턱걸이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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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정책 우려에도 기관의 매수세에 2080선을 회복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1p(0.62%) 오른 2080.48에 마감했다. 전날 대비 7.74p(0.37%) 상승 출발한 지수는 20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 매수물량이 몰리면서 2080선에 턱걸이 했다. 전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정책 리스크 여파로 2060선대로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박스권 상단에 진입했다.

이날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금융투자업계,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551억원 어치 주식을 홀로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9거래일 만에 '사자'를 외쳤던 투신업계는 이날 팔자로 다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70억원, 119억원 어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904억18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 국면으로 마감했다. 통신업(-1.03%), 보험(-0.69%), 전기전자(-0.34%)를 제외한 전 종목이 뜀박질했다. 건설업(2.75%)을 필두로 철강금속(2.47%), 의약품(2.17%)이 2%대 상승했다. 이외에 은행(1.92%), 섬유의복(1.54%), 서비스업(1.23%), 기계(1.19%), 화학(1.17%), 운수장비(1.11%), 운수창고(0.95%), 음식료업(0.82%), 유통업(0.79%), 의료정밀(0.72%) 등이 오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먼저 대장주 삼성전자(-0.86%)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우도 0.38% 빠졌다. 삼성생명은 1.80% 내려 시가총액 상위 10위에서 제외됐다. 반면 POSCO(2.58%), NAVER(1.72%), 현대모비스(1.24%), 삼성물산(0.79%), SK하이닉스(0.56%), 신한지주(0.44%) 등은 상승 마감했다. 현대차, 한국전력은 변동폭이 미미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종목은 597곳으로 하락종목 200곳을 압도했다. 변동 없는 종목은 86곳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7.55p(1.23%) 오른 623.6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1.17p(0.19%) 오른 617.30으로 문을 연 지수는 6거래일 만에 620선을 회복했다. 개인이 209억원 '팔자'를 외쳤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9억원, 2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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