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최상목 "구조조정 성패, 결단력·타이밍·추진력에 좌우"
[브리핑] 최상목 "구조조정 성패, 결단력·타이밍·추진력에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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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1일 "당장의 임시방편보다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고 확고한 당사자 책임 원칙 하에 시기를 놓치지 않고 흔들림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1차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 관련 합동브리핑을 갖고 "구조조정의 성패는 결단력, 타이밍, 추진력에 따라 좌우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조선·해운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 작년 12월 5대 경기민감업종(조선·해운·철강·유화·건설)에 대한 구조조정 기본방향을 발표한 후 약 1년 만의 성과다.

최1차관은 "구조조정은 환부를 도려내고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손실 분담을 설득해야 하는 고통스럽고,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과제일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당장 힘들고 어렵다고 방치하다가 시기를 놓치면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회생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지음으로써 건설업을 제외한 조선ㆍ해운ㆍ철강ㆍ유화 등 4개 업종에 대한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게 됐다.

그는 "건설업의 경우에는 건설수주 증가 등으로 당분간 건설업 전반의 불안요인이 크지 않은 만큼 상시 모니터링 체계 강화 등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별 산업별로는 조선업의 경우 선박 건조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경쟁력 있는 분야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조․수리․설계․유지보수 등 새로운 고부가 서비스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선박산업(Ship Industry)'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해운업의 경우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해 5대 글로벌 해운 강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해운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초대형·고효율 선박 신조지원 등 선대규모 확충 및 원가경쟁력 향상 △선주·화주 협의체 구성 등 화물과 인력의 안정적 확보 △위기재발 방지를 위한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및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조선밀집지역에 대한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지난 6월30일 발표된 '고용지원 및 지역경제 대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추가로 특정산업 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에 빠른 대응이 가능토록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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