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시장 진출 열쇠는 '혈청·호르몬제·주사기'
중국 의료시장 진출 열쇠는 '혈청·호르몬제·주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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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기자] 중국 의료시장 진출에 혈청과 호르몬제, 주사기가 유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7일 중국 내 수입 증가율이 높은 품목으로 의료용 혈청과 소매용 호르몬제 등 의약품 6개와 주사기, 심전계, 봉합용 바늘 등 19개 의료기기를 선정했다.

코트라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의약품·의료기기 시장이 크게 개방된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약품의 경우 중국은 관세가 있던 기존 품목 77개 가운데 73개 품목의 관세를 늦어도 5년 이내에 완전히 철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중 FTA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으로는 소매용 의약품과 소매용 항생제, 정형외과용 기기, 치과용 X선 장비 등이 꼽혔다.

장병송 코트라 중국사업단장도 "고속성장 중인 중국 의약·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위해서 유망 품목을 발굴하고 한중 FTA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수출하려면 중국의 위생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은 국제표준인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이 아닌 중국 국가표준이나 산업표준을 수입의료기기 인·허가에 적용하고 있다. 인증 통과에는 최소 6개월에서 2년이 걸린다.

한편 중국 의약품 수입시장은 지난해 462억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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