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사, 카드사 인수 본격화
외국계 금융사, 카드사 인수 본격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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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조원에 달하는 부채와 적자경영에 허덕이고 있는 국내 카드사에 대한 외국계 금융사들의 입질이 시작됐다. 최근 몇 년간 카드사 인수를 통한 국내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호시탐탐 노려왔던 외국계 금융사들이 이번 카드산업 위기를 틈타 헐값에 인수하려는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업계는 물론 정부역시 카드채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구조조정 및 M&A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터라 외국계 금융사들의 이런 움직임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러널일렉트릭(GE) 제프리 이멜트 회장이 지난 22일 방한, 현대자동차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자동차할부금융 등 국내 소비자금융업 진출을 공식화한데 이어 스탠다드챠터드은행이 이날 카드업 진출 의사를 밝혔다.

스탠다드챠터드은행 마이크 드노마 소매금융본부장은 주택대출, 신용카드 및 개인대출, 자산관리,중소기업 서비스 분야의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2년 6개월 전부터 한국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대상 기업을 평가하는등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여러 신용카드사들과 접촉해 평가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독자적으로 라이센스를 취득, 진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E는 GE캐피탈을 통해 현재 우리카드 지분 최대 30% 인수를 추진중이다. 우리금융측도 자본확충과 영업력 제고를 위해 GE캐피탈에 대한 지분 매각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E캐피탈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조흥은행 카드부문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최종 가격협상을 벌었지만 신한지주에 대한 조흥은행 매각 문제로 아쉽게 손을 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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