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사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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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낙하산 인사 6가지 유형' 정부에 수용 촉구
부합 안되면 강력 투쟁 선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하 국책금융기관 낙하산 저지 공동투쟁 본부 (국책낙투본)는 14일 은행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속적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어온 낙하산 인사관행을 근절하기 위한 '낙하산 인사규정 원칙'을 천명하고 정부의 수용을 촉구했다.
 
'국책낙투본'은 이를 위해 용인불가사례(Negative List System) 방식을 도입하여 ▲기관내 적임자가 원천적으로 후보에 배제된 채 외부인사만을 후보로 진행되는 인사 ▲정치성 보은인사와 코드인사를 포함한 전문성이 현격히 미흡한 자를 임명하는 인사 ▲조직운영의 경험이 부족한 인사 ▲공개적이고 투명한 인선과정을 거치지 않은 인사 ▲뚜렷한 소신과 기관에 대한 비전이 없는 자를 임명하는 인사 ▲기관내부의 동의 없이 단행되는 인사 등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이에 해당되는 인사라 판단될 경우 국책낙투본 소속 전 12개 소속지부가 연대하여 결사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낙하산 인사 규정 원칙'은 지속적으로 되풀이 되어온 낙하산 인사에 대한 소모적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노조가 직접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하지만, 용인불가사례로 지적한 일부 항목이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소지가 있어 이와 관련 추후에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책낙투본은 금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낙하산 인사 규정 원칙'의 정부 수용여부를 올해 2월말로 제1기 경영진 대부분의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임원진 선임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공인호 기자 ihkong@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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