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빅3 결산) 2002회계년도 당기순이익 2조2천억
(생보빅3 결산) 2002회계년도 당기순이익 2조2천억
  • 이양우
  • 승인 200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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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천700억 대한 9천300억 교보 3천600억 順
종신보험 비중 커...계약자 배당 감소 추세 뚜렷.



대형생보사들의 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했다.
초기 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종신보험을 많이 팔았기 때문이다.
반면, 계약자 배당은 점차 줄어들어 거의 사라지고 있다.
저금리시대에 접어들면서 생보사들의 상품구조가 과거의 유배당 중심에서 무배당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된데 따른 것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회계년도(2002.4~2003.3) 상위3개 생보사의 결산 결과를 분석하면 이같은 현상이 뚜렷이 드러난다.
우선, 빅3의 이익을 보면 총 2조2천6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생명의 경우 배당전이익 2조원을 기록, 전년도 1조2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따라, 배당전이익에서 법인세와 계약자배당을 공제한 공고이익(당기순이익)도 전년도 6천300억원에서 9천700억원으로 늘어났다.
대한생명은 배당전이익이 8천800억원에서 1조300억원으로 증가했고, 공고이익은 8천800억원에서 9천300억원으로 증가했다.
대한생명의 경우 약 2조원에 달하는 누적결손때문에 세금을 내지 않았기때문에 배당전이익과 공고이익간 차이가 거의 없고 같은 이유로 지난회계년도엔 배당전이익과 공고이익이 아예 같았었다.
교보생명은 배당전이익이 1천8백67억원에서 5천100억원으로, 공고이익은 1천300억원에서 3천6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들 대형생보사들의 이익이 이처럼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초기이익이 많이 발생하는 종신보험 비중이 최근 수년간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다음해 부터는 그만큼 준비금을 많이 쌓아야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이익증가에 비해 계약자 배당은 오히려 큰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삼성생명의 경우 배당전이익과 공고이익간 격차에 해당하는 1조300억원중 4천200억원이 법인세이고 나머지 6천억원이 계약자지분이지만 올해 배당예정액은 3천억원수준이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대한, 교보생명은 올해 배당예정액이 각각 700억원수준인 것으로 집계돼 삼성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생보사 상품구조가 무배당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대한생명의 경우 올해 계약자 배당실시여부를 아직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누적결손해소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배당을 하지 않을 지 대외신인도등을 고려해 배당을 실시할지를 놓고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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