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기업, 서울증권 인수 '초읽기'
유진기업, 서울증권 인수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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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위, 지배주주 승인...6개월내 지분 늘려 경영권 확보 계획
서울증권의 지배주주로 유진기업이 결정됐다.
이로써 유진기업의 서울증권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금감위는 22일 정례회의를 열고 유진기업이 신청한 서울증권 지배주주 승인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서울증권 지분을 4.84% 보유한 유진기업은 6개월 안에 지분을 25%까지 늘린 뒤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증권의 지배주주가 되기 위해 유진기업과 경쟁을 벌였던 한주흥산은 이날 오전 승인 신청서를 자진 철회했다.
하지만, 한주흥산은 금감위가 지배주주 승인을 오래 끌어온 데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앞으로 법적 대응을 할지를 검토하겠다"며 후속조치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현 증권거래법에 따르면 국내에서 증권사를 인수하려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배주주'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금감위는 증권사 인수를 희망하는 개인 또는 법인이 증권사를 운영할 만한 자질과 도덕성을 갖췄는지를 심사해 지배주주로 승인하게 된다. 만약 지배주주로 승인받지 못하면 증권사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유진기업의 유경선 회장은 1969년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영양제과'로 사업가의 길로 들어 섰으며, 그 이후 레미콘 사업을 추가, 현재 9개 계열사에 160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유진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유진기업의 매출은 6000억원이었으며, 레미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5%로 1위에 올랐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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