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홈 IoT 경쟁 본격 돌입
이통 3사, 홈 IoT 경쟁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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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로고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신성장동력이 절실한 이동통신 3사가 올해 '홈 IoT'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올해 10조원 규모를 돌파해 매년 20% 성장세를 이어가 오는 2018년에는 18조912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홈 IoT 시장은 지난해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이 출시됐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 대중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홈 IoT 서비스는 되느냐 안되느냐의 문제가 아닌, 얼마나 빨리 대중화가 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할 정도로 올해 홈 IoT 시장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 3사 중에 홈 IoT에 가장 부각을 나타내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홈 IoT 서비스(IoT@home) 가입자가 국내 최초로 10만 가구를 넘어섰다.

'IoT@home' 서비스는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사 중 유일하게 IoT 전국 설치 서비스는 물론 AS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10만 가구 돌파에 따라 올해를 홈 IoT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16가지 이상의 홈 IoT 서비스를 신규로 출시해 총 30여종 이상을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한다. 지능형 IoT 서비스는 날씨 데이터 베이스를 조회하고 외부 온도 및 미세먼지 농도 등을 고려해, 에어컨이나 공기 청정기의 동작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능이다.

SK텔레콤은 IoT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30여개의 제휴사와 홈 IoT 얼라이언스(연합) 결집을 추진해 왔다.

SK텔레콤은 가전기기 업체의 제휴 뿐 아니라 정우건설, 지희산업 등 건설사와 선일금고·에스원 등의 보완업체, 홈네트워크 솔루션 업체까지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상용화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바탕으로 IoT 서비스와 연동되는 가정용 제품들을 연말까지 모두 7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하고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홈 IoT를 단순히 모바일로 기기 작동을 제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패밀리, 하우스, 헬스케어 등과 관련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홈 IoT 플랫폼인 'IoTMakers'와 연동한 융합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최근 '기가 IoT 홈피트니스', '기가 IoT 홈캠'에 이어 '기가 IoT 홈매니저'를 선보였다. 기가 IoT 홈매니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정 내 있는 IoT 생활기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필요시 원격으로 제어하고 이상상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고객의 스마트폰을 통해 이상유무를 알려준다.

또 올해 1분기 중으로 삼성전자와 협력해 기가 IoT 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내 10종 이상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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