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보다 자영업자 연체율 높아
월급쟁이보다 자영업자 연체율 높아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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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율 1위 '전라도'...저축銀 연체자 특성 파악 '분주'
어떤 사람이 빚을 잘 안 갚을까.
모 저축은행이 이달초 소액 연체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군필자보다는 군미필자, 학생이나 월급쟁이보다는 자영업자들이 빚을 더 안 갚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지역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라도가 연체율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상호저축은행들이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몇몇 대형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연체자 특성 파악에 돌입했다. 좀처럼 낮아지지 않는 연체율을 잡고 채권추심을 하기 위해서는 ‘빚쟁이’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

서울지역 A저축은행에 따르면 연체자중 남자 대 여자의 비율이 55대 4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지역 연체율이 낮았고 전라, 경북, 강원, 충청도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연체율이 가장 낮은데 반해 30대 20대 40대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또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아 이들이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이나 월급쟁이 여자들에 비해 주부들의 연체율도 높게 나타났다.

A저축은행 소액대출 담당자는 “특정 회사의 연체자 특성을 전국에 적용하기는 어렵겠지만 타 저축은행의 경우도 비슷한 특성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빚을 갚겠다는 의지가 높은데 그런 측면에서 군필자들이 미필자들보다 훨씬 빚을 잘 갚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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