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 안전에 최우선"
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 안전에 최우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롯데물산

신격호 총괄회장, 롯데월드타워 상량식 불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던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5년 2개월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123층에 대들보를 올렸다.

▲ 사진=롯데물산

이날 대들보 상량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내·외빈 관계자들이 참석했지만, 정작 신 총괄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내년 완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고령으로 좋지않은 건강상태도 불참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22일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롯데월드타워 123층 상량식 기념행사에서 "1987년 부지 매입한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신격호 총괄회장님의 기업보국 정신을 바탕에 두고 만들어졌다"며 "세계 자랑할만한 건축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시작된 롯데월드타워는 한국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대표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 태어났다. 롯데월드타워는 완공 후 2만여 명을 상시 고용하게 되고, 고용창출에 일조하고 국가 내수경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2년간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마지막으로 롯데월드타워가 있기까지 모든 열정을 쏟은 아버님 신격호 회장님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 조국의 랜드마크를 남기겠다고 말씀하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세워진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의 랜드마크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받는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도 롯데월드타워의 상량식을 축하하며 "내년 12월이면 완전히 준공이 된다. 높이 555m니까 세계에서도 6번째 높은 건물이 된다. 풍부한 관광과 문화시설 인프라는 서울시민은 물론 세계인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대한민국 문화관광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안전이 우선이다. 마지막 준공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모두 안전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롯데월드타워는 30여년 전 신격호 총괄회장의 '관광보국(觀光報國)' 일념으로 시작돼 현재 2대(代)에 걸쳐 신동빈 회장에 의해 그 도전과 열정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롯데물산)

이날 대들보 상량식 행사에는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 김치헌 롯데건설 사장,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효주 롯데골프단 프로,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찰스헤이 주한 영국대사 등 총 200여 명의 내·외빈 관계자들이 자리를 빛냈다.

상량식은 건물을 세울 때 외부공사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부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치르는 의식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년 후인 내년 12월22일 123층 555m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내년 말 완공이 되면 지난해 개장한 롯데월드몰과 기존 롯데월드 어드벤쳐와 함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년에 약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롯데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타워 개발에 따른 일자리도 2만개 이상 창출될 전망이다.

아울러 롯데는 잠실 인근 교통혼잡 최소화와 근본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 버스환승센터 신설 등 총 5800억원 가량의 비용을 투자해 현재 추진 중인 교통개선 대책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