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카슈랑스, 국민은행-삼성생명 손 잡았다
방카슈랑스, 국민은행-삼성생명 손 잡았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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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이미 제휴...대한 탈락 교보 낙점 3개사 확정


은행 및 생명보험업계 리딩컴퍼니인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이 손을 잡았다. 국민은행이 방카슈랑스 제휴 파트너로 삼성, 교보생명 등 2개 대형사를 최종 선정한 것. 특히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각각 자산 200조, 60조원 규모의 초대형사라는 점에서 향후 보험시장 판도에 적지 않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15일 오는 8월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 생보사로 ING생명과 함께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들 제휴 업체와 세부 협의를 거친 뒤 내달 최종 본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이번 제휴는 당초 전략적 제휴사인 ING생명외에 2개의 대형 생명보험사를 판매 제휴사로 선정한다는 전략을 수립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삼성, 교보, 대한생명 등 대형 3사를 놓고 제휴사 선정에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시장 지배력과 재무 건전성, 방카슈랑스 준비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삼성, 교보생명등 2개사를 최종 선정한 것.

국민은행은 한 때 판매 제휴 업체로 동양생명 등 중소형 생보사들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공격적인 보험 판매 전략에 따라 당초 대형사 선정 전략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시장지배력과 안정적인 상품 개발, 판매 인력 지원이 용이한 점 등이 높게 평가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민은행이 삼성생명과의 제휴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 제휴사 선정을 의외로 쉽게 마무리 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형 생보사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국민은행과의 협상 과정에서 제휴 체결 기간, 판매 수수료율 등을 상당 부분 양보한 것으로 안다며 삼성생명이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과의 제휴를 위해 제휴 협상 등에서 상당히 자세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행과 삼성생명은 이번 제휴로 보험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의 보험 상품 경쟁력을 확보, 판매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생명도 국민은행의 1300여개 지점을 판매 채널로 적극 활용,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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