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 카페로 리뉴얼
롯데백화점, 베이커리 브랜드 '포숑' 카페로 리뉴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리뉴얼 오픈하는 포숑(왼쪽)매장과 옵스 (사진=구변경기자)

"디저트 브랜드 강화 차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롯데백화점이 최근 디저트 브랜드를 강화하면서 프랑스 명품 베이커리 '포숑(Fauchon)'을 카페매장으로 새롭게 리뉴얼한다.

2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지하 1층 고디바 매장 옆에 위치했던 '포숑'은 근거리배송센터 자리로 이동하면서 콘셉트도 바꾼다. 기존에 케이크와 쿠키, 마카롱 등만 판매했던 제과점에서 음료도 함께 파는 카페형태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에서 디저트 트렌드가 추세다 보니 디저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카페형태로 리뉴얼하게 됐다"며 "전문적인 빵이 아니라 케이크, 마들렌 등 간단한 베이커리류와 커피 등 음료류를 함께 파는 카페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옮겨 리뉴얼 오픈하는 포숑은 다음달 11일 문을 열 예정이다.

기존에 포숑 자리에는 또다른 베이커리 브랜드인 '옵스(OPS)'가 다음달 24일 새롭게 들어선다. 옵스는 부산지역 명물 베이커리로 다양한 케이크와 쿠키, 만주, 전통빵, 초콜릿, 마카롱 등 다양한 빵류와 디저트 상품을 판매한다. 대표 메뉴로는 슈크림과 카스텔라, 생초콜릿 등이 있다. 현재 부산, 울산 등 경남지역에만 9개 매장을 운영중이며 롯데백화점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도 진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카페로 리뉴얼), 잠실점(베이커리), 부산본점(팝업스토어) 등에 총 3개 포숑매장을 운영중이며 부산본점의 경우 올해 말까지 팝업스토어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산본점의 경우 추후 포숑 정식매장 입점 계획이 있으며 베이커리로 할지 카페형태로 오픈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포숑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장선윤 씨가 운영하던 베이커리업체 '블리스'가 지난 2012년 '재벌 빵집'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매각됐다.

이에 따라 포숑의 한국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블리스는 2012년 국내 담배유통회사인 영유통과 매일유업에 각각 70%, 30%의 지분으로 매각됐다.

그러나 현재 '본만제'로 이름을 바꾼 블리스는 매각 이후 수익성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본만제의 매출액은 74억9572만원, 당기순손실 15억440만원을 기록하며 매출은 16% 가량 줄어들고 적자 폭은 2배나 커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