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6396억…전년比 57%↑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6396억…전년比 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비고·햇반·메치오닌 등 주요 사업군 성장 주효"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CJ제일제당은 대한통운을 포함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3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4080억원)대비 56.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또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조6513억원, 21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91.5% 늘어났다.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군의 성장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식품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3조1935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2013년부터 지속하고 있는 가공식품 분야의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가 체질화돼 매출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은 전년대비 16.9% 상승했다.

특히 '비비고' 냉동제품군을 비롯한 주력 제품군과 함께 올해 출시한 '햇반' 컵반 등 가정간편식 제품의 판매 호조세가 이어져 가공식품 분야 매출은 전년비 14.7% 상승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전년비 19.4% 상승한 1조6300억원을 기록했다. 고수익 신규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이 올해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바이오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에 비해 1400억원 이상 늘어나며 흑자로 전환됐다. 고도의 R&D를 바탕으로 한 원가경쟁력 강화와 함께 메치오닌 등 신규제품군이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 것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제약부문(CJ헬스케어)은 신규 전문의약품(ETC) 성장세와 함께 기능성 음료제품의 판매가 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했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베트남과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13.3% 증가한 1조319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사업 구조혁신 효과 및 베트남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사료 매출 성장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혁신기술, 혁신제품에 집중하며 해외 현지국가에 직접 생산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사업 확대로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한 단계 도약한 사업별 성장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R&D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기존 사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관 사업 분야로의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비비고와 햇반 등 가공식품 대형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메치오닌 등 바이오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으로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2년 전부터 전 사업부문에서 고강도 구조혁신활동과 R&D 투자를 지속한 결과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