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쿠팡맨 사칭 악성 루머에 강력대응"
쿠팡 "쿠팡맨 사칭 악성 루머에 강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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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맨과 로켓배송 차량. (사진=쿠팡)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쿠팡이 자사를 겨냥한 악성 글 유포자에 대해 강력대응할 방침이다.

쿠팡은 최근 발생한 '쿠팡맨 사칭' 사건을 경찰에 신고하고 허위사실을 작성한 A씨의 신상정보를 경찰에 인계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일간베스트) 게시판에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은 없다"며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 거다"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가 "다른 데에도 이 글이 퍼질 것"이라고 경고하자 A씨는 "(쿠팡에서) 잘리는 순간 퍼간 사람들도 돈 몇 만원 들더라도 신상 찾아서 칼로 갈기갈기 찢어 죽일 것"이라고 답했다. 범죄를 예고하는 듯한 내용은 삽시간에 각종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사회적 논란을 낳았다.

이후 경찰 수사 착수 등의 내용이 언론보도틀 통해 알려지자 쿠팡 콜센터를 통해 '허위사실'을 작성했다고 시인하는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맨을 사칭, 허위사실을 작성했다고 시인한 사람은 20대 중반의 남성이었다"며 "이 사람은 쿠팡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반인으로 해당 신원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이 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쿠팡은 온라인상의 허위사실 유포나 직원을 사칭한 악성루머에 골머리를 앓던 상황이었다. 주로 쿠팡맨을 사칭해 과도한 업무환경이나 회사 내부 비방을 고발하는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직원 사망설까지 확대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추후 온라인상에서의 '직원사칭',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확산' 등을 통해 불안감을 조장하고, 당사 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건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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