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LG생활건강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901억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6%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7% 성장한 1조3868억2300만원, 당기순이익은 26.6% 오른 1360억4300만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고의 분기 성과를 이루었다"며 "수익 증가에 따른 풍부한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25%p 개선됐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화장품 782억원(22.4%↑) △생활용품 678억원(17.0%↑) △음료 441억원(56.1%↑) 등이다.
주력사업으로 꼽히는 화장품 부문의 매출액은 5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했다.
특히 프레스티지 화장품의 경우 브랜드 '후'와 '숨'이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는 국내 주요 면세점, 중국내 티몰, 타오바오 등 온라인쇼핑몰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해 실적악화를 우려했던 면세점 매출도 예상과 달리 65% 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면세점에 입점하면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내 사업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79%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성장요인으로 온라인 채널에서의 직접 판매 역량 강화와 활발한 브랜드 마케팅을 꼽았다.
한편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성장한 4537억원, 생활용품은 7.8% 성장한 3682억원을 기록했다.
음료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6.1%나 급성장했는데 탄산수 '씨그램'의 성장을 바탕으로한 탄산음료의 높은 성장과 원가 절감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지코·미닛메이드 홈스타일·조지아 고티카 등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