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수 이사장 "파생상품, 금융경쟁력 강화의 핵심"
최경수 이사장 "파생상품, 금융경쟁력 강화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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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배당지수선물 및 위안선물 도입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국내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요소로 파생상품을 지목하며, 적극적인 도입 의지를 밝혔다.

한국거래소(KRX) 파생상품연구센터는 침체된 우리나라 파생상품시장의 재도약 기반 마련을 위해 '2015년 한국파생금융포럼'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엄영호 파생상품학회 회장, 김동순 증권학회 회장 등 학계·업계의 파생금융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파생시장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이재호 KRX 파생상품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의 발표와 이장우 금융공학회 회장의 사회로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최경수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의 저성장·저금리 환경에서 위험 및 자산 관리 수단인 파생상품은 금융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라며 "거래소는 우리 파생시장의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파생상품을 도입하고 마케팅 및 투자자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올해 10월에는 배당지수선물과 위안선물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 이재호 선임연구위원은 우리 파생시장이 금융시스템 내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하면서 성장이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고 진단하고, 앞으로는 미국, 독일 등 선진시장과 같이 파생시장과 자산관리시장 및 해외시장간의 유기적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금융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에서는 우리 파생시장의 활성화와 발전방향에 대해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김성락 한국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은 위클리 옵션과 VKOSPI 옵션 등 신상품 도입을, 김성태 동의대 교수는 금융연관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지적하며 시장친화적 규제 도입과 파생상품 다양화를 주문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외 시장간 규제차익을 해소하고 기관투자자 수요확충방안 마련과 파생인프라 다각화를 제안했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센터장은 해외투자규모 확대에 따른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와 투자자 대상 환리스크 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영수 한국외대 교수는 투자자보호를 위해 파생결합상품의 기초자산 다양화와 수익률 발생 확률의 공시를 주문했다.

끝으로 이용국 거래소 파생상품연구센터장은 저금리 기조 하에서 금융소비자를 위한 간접투자시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파생시장의 동반 성장을 강조하며, 교육을 통한 투자자의 자산관리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제5회 파생상품 우수논문상 시상식도 함께 개최돼 우수상 2편(상금 1000만원)과 장려상 1편(상금 500만원)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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