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프리미엄 올리브유'로 고급유 시장 잡는다
CJ제일제당, '프리미엄 올리브유'로 고급유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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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달루시아산 퓨어 올리브유 (사진=CJ제일제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CJ제일제당이 프리미엄 올리브유를 앞세워 고급 식용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서구식 식문화의 확산 등으로 인해 10여 년 전 국내 고급 식용유 시대를 처음 연 올리브유의 최근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CJ제일제당은 26일 '이탈리안 올리브유'와 '안달루시아산 퓨어 올리브유' 등 두 가지 프리미엄 올리브유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2013년 안달루시아산 올리브유를 출시한지 약 2년만이다.

두 제품 모두 가장 품질이 좋은 올리브 산지로 유명한 이탈리아와 스페인 현지에서 생산돼 고급 유리병 용기에 담은 프리미엄 올리브유 제품이다.

이탈리안 올리브유는 품질 좋은 올리브 산지로 알려진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방의 올리브를 사용해 현지에서 만들었다. 올리브 특유의 향과 맛이 살아있는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로, 정통 이태리 요리에 잘 어울린다.

안달루시아산 퓨어 올리브유는 스페인 최대 규모 올리브 산지인 안달루시아산 고급 올리브 100%로 만들었다. '퓨어 올리브유'란 정제 방식과 압착 방식을 혼합해 발연점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올리브유와 달리 구이, 부침 등 열을 가하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올리브유는 매운맛, 쓴맛, 과일향이 맛을 좌우하는 중요한 3대 요소로 꼽히는데, 이는 산지와 품종에 따라 올리브 열매의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올리브 생산국으로 손꼽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생산되는 올리브 열매 역시 각각 맛이 다르다. 지중해 연안의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만든 올리브유의 경우 부드러운 맛과 과일향이 있어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CJ제일제당이 올리브유 제품을 확대하는 것은 2005년을 전후해 국내 고급 식용유 시장의 시초격으로 등장한 올리브유가 서구식 식문화의 확산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유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고급 올리브를 사용해 유리병 용기에 담긴 '프리미엄 올리브유'의 경우 2013년에 비해 지난해 무려 65%의 성장률을 보이며 최초로 시장 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스타 셰프의 주요 활동 무대인 '쿡방'이 올리브유 인기에 불을 붙였다.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올리브유를 요리에 활용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건강한 기름이라는 올리브유의 이미지가 '건강하고 맛있는 기름'으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비자에게 올리브유가 사용하기 어렵지 않은 식용유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CJ제일제당은 이같은 올리브유 인기를 이어가고 시장 성장을 주도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서울 경리단길의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와 함께 'CJ제일제당과 함께하는 올리브 오일 위크(Olive oil week)' 이벤트도 벌인다. 경리단길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올리브유를 넣어 만든 메뉴를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모든 요리에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스페인 음식점 미마드레를 비롯해 서울루덴스, 소울트럭, 해리포차 등 총 4곳의 레스토랑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D-code, 아벤티노, 공사커피, 청크오브치즈, J라운지 등 다섯 곳의 카페, 매장에서 행사메뉴를 주문하거나 2만원 이상 구매시 백설 안달루시아산 올리브유 한 병을 증정한다.

신수진 CJ제일제당 식용유 총괄 부장은 "카놀라유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던 고급 식용유 시장에서 올리브유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올리브유가 누구나 쉽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식용유라는 점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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