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컵케이크, 현대백화점에서 즐긴다
'섹스 앤 더 시티' 컵케이크, 현대백화점에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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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백화점

김영태 사장 "현대百 판교점 외 점포로도 확대"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미국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컵케이크를 이제 국내 현대백화점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20일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백화점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커질 것"이라며 "매그놀리아, 이탈리, 조앤더주스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다른 현대백화점 점포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21일 문을 여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특히 식품관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3년 전부터 MD 연구에 들어갔고 '이탈리' 같은 경우 지난 2013년 말부터 준비했었다"며 "식품부문 투자액은 백화점 투자액인 8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 대 정도 들어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실제 판교점은 총 투자비 9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영업면적이 축구장 두 배 크기인 1만3860㎡다. 이는 국내 최대 식품관으로 통하는 신세계 센텀시티(8600㎡)보다 1.6배 큰 규모다.

입점 브랜드도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디저트와 델리부터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까지 총집합했다. 먼저 강남 상권 고객층을 끌어들일 국내 1호점 이탈리 판교점은 디저트(커피, 젤라또), 델리(샌드위치, 포카치아), 파스타와 피자, 음료(와인, 맥주) 등 업계 최다 14개 코너를 300석 규모로 별도 운영한다.

현재 강남 상권 백화점에는 이번에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유치한 이탈리, 매그놀리아 등의 브랜드가 입점돼 있지 않다.

이와 함께 글로벌 디저트 브랜드들도 대거 입점시켰다. 유명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와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그리고 덴마크의 대표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또 백화점 디저트 넘버원 브랜드인 '몽슈슈 도지마롤 케이크'의 카페 형태인 '살롱 드 몽슈슈'를 비롯해 프랑스 마카롱 전문 브랜드 '피에르 에르메', 일본 천재 셰프 츠지구치 히로노부가 운영하는 프랑스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몽상클레르'도 들어왔다.

이밖에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연화방', '마스터키친', 대구의 명물 베이커리 '삼송빵집'도 들어서며 100% 유기농 농산물 코너와 갑각류 전문 매장(크랩 스토어), 연어 델리 매장 등 새로운 식음 편집숍도 선보인다.

김 사장은 "강남권에서 갖고 있지 않은 소프트한 MD(고객이 쉴 수 있는 쾌적한 공간)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것이 생기면 고객의 특징상 가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 강남권 고객들의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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