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메르스 여파에도 2Q 실적 '고공행진'
아모레퍼시픽, 메르스 여파에도 2Q 실적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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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주요 자회사별 2015년 2분기 매출 실적. (자료=아모레퍼시픽)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이 상반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모레G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1% 성장한 1조4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436억원, 당기순이익은 18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1.4%, 44.2% 증가한 수치다.

주요 자회사별 2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액 1조19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81억원(증가율 37.7%), 당기순이익 1615억원(43.2%)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성장한 8059억원, 영업이익은 39.3% 오른 1727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의 매출액은 1118억원(9.9%)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사업은 매출액 2777억원(45.9%), 영업이익은 255억원(38.6%)이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방문판매, 백화점,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백화점 채널에서 설화수, 헤라 등 주요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사업인 아리따움은 모바일 쇼핑환경 구축 등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확대를 위한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중국을 포함한 성장시장은 52.8% 성장한 249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설화수는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미디어 노출을 확대했으며 이니스프리의 경우 그린티 라인, 한란 라인 등 주력 상품의 판매 호조가 돋보였다.

반면 성숙시장인 프랑스, 미국, 일본 등은 매출액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미국 시장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유통 채널 확장 및 판매 역량 강화 등의 투자를 강화했다. 반면 프랑스와 일본 시장에서의 매출은 감소했다.

▲ 아모레퍼시픽의 사업 부문별 2015년 2분기 실적 현황. (자료=아모레퍼시픽)

같은 기간 그룹의 자회사인 이니스프리는 매출 1465억원(27%) 영업이익 303억원(52%)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에뛰드는 매출액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고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에뛰드의 경우 브랜드력 강화를 위해 채널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며 "향후 환경 개선 및 제품 패키지 업그레이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활동 확대로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독립법인으로 출자한 에스쁘아는 매출액 68억원(9%) 영업손실 9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손실을 축소했다는 평가다. 이외 에스트라(구 태평양제약)는 매출 288억원(2%), 영업이익 6억원(19%)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156억원(17%), 영업이익 39억원(27%)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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