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휴가철 적립금·선불카드 혜택 확대
롯데면세점, 휴가철 적립금·선불카드 혜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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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벤트 및 여행사 증정 등으로 발급 받을 수 있는 선불카드. (사진=김태희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롯데면세점이 휴가철을 맞아 시내면세점에서는 선불카드를, 인터넷면세점에서는 적립금을 내세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쇼핑에서도 다양한 할인혜택을 제공 받으며 실속을 차리는 일명 '알뜰족'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각각의 쇼핑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흔한 할인 이벤트를 벗어나 고객의 지갑을 두툼하게 해주는 적립금과 선불카드 등의 화폐형 마케팅으로 소비심리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면세쇼핑은 해외 출국 예정자를 대상으로 시내·인터넷·공항면세점 총 3가지 형태로 구성된다. 특히 알뜰 쇼핑을 위해서는 인터넷면세점 혹은 시내면세점 중 한곳을 정해 집중 공략하는 것이 좋다.

먼저 롯데 소공동 시내면세점의 경우 구매금액별 선불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500달러 이상 구매 시 선불카드 5만원을(전국지점 4만원, 공항점 1만원) 제공한다.

또 롯데·KB국민·신한카드로 결제했다면 2만원을 추가 증정해 총 7만원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으로 1000달러 1500달러 2000달러 등 구매금액에 따라 13만원, 19만원, 25만원의 선불카드를 지급한다.

단, 소비자 구매금액은 한 지점에서만 이뤄져야 한다. 이른바 '실적'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예를 들어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에서 약 450달러만큼 구매하고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50달러를 구매한 경우에는 총 구매금액이 500달러 이상이지만 선불카드를 받을 수 없다.

또 선불카드의 경우 하루에 한번만 발급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여행사나 카드사를 통해 받은 ‘선불카드 증정권’이 있다면 쇼핑을 전부 마친 후 한꺼번에 선불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선불카드는 전국지점과 공항점으로 구분돼 발급되지만 모두 공항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알뜰족들은 시내면세점에서 1차 쇼핑 후 '증정데스크'에서 각종 선불카드를 받고, 출국 당일 공항에서 선불카드로 2차 쇼핑을 즐긴다. 선불카드는 말 그대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 롯데 시내면세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선불카드 이벤트. (사진=롯데면세점)

인터넷면세점은 적립금으로 시작해 적립금으로 끝나는 쇼핑이다. 홈페이지 로그인, 이벤트 참여만으로도 적립금을 받고, 이 적립금으로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구매과정에서 일정 비율만큼 또 적립금을 받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 인터넷면세점은 총 21가지의 적립금 인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이달 말일까지 출석체크 만으로 매주 4만원 △출국정보·여권정보 입력 총 1만3000원 △모바일 앱 설치 및 구매 6000원 △신규가입 5000원 등 최대 6만원 이상의 적립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시내면세점 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것 또한 인터넷면세점의 매력이다. 실제로 시내면세점의 매장 할인가격이 인터넷면세점에서는 기본가로 책정되는데 여기에 적립금 차감을 추가로 받기 때문에 최저가 쇼핑이 가능하다.

그래서 일부 알뜰족들은 시내면세점을 방문해 눈으로 직접 상품을 고르고 롯데면세점 앱을 통해 현장에서 모바일로 결제를 한다. 또 모바일 결제는 여권 및 본인확인 등의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하다.

▲ 롯데 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하는 적립금 이벤트. (사진=롯데면세점)

하지만 무엇보다 알뜰쇼핑에는 계획적인 소비가 필요하다. 먼저 500달러 이상을 지출 할 계획이라면 시내면세점에서 쇼핑을 한 뒤 7만원 상당의 선불카드를 받는 것이 이득이다. 반대로 500달러 미만 쇼핑을 계획 중이라면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해 최저가 쇼핑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 마케팅의 경우 유통업계에서 상시 진행하는 상술로 자리 잡아 10~15% 정도의 할인으로는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어렵다"면서 "적립금 등의 화폐형 마케팅은 차감 받는 금액이나 쌓여가는 것이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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