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포기당 58% 급등…양파·돼지고기도↑
배추값 포기당 58% 급등…양파·돼지고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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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품목별 평균 판매가격 동향(1월 대비). (그림=한국소비자원)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생필품 판매가격 분석 결과 배추의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 1월보다 58.0%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양파와 돼지고기도 각각 34.1%, 18.4%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판매가는 1포기당 2979원으로 지난 1월과 비교해 1000원 이상 올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배추와 양파는 1월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해 배추 값 폭락으로 재배 면적이 줄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돼지고기는 구제역 파동 등으로 공급량이 줄었지만 나들이 철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키친타월(-17.7%), 마가린(-8.9%), 표백제(-7.8%) 등 일부 공산품 가격은 하락했다. 공산품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1+1 판매', 할인 판매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 평균 판매가격 상승률은 애경 세탁세제 '퍼펙트 하나로 리필(4400g)'이 30.3%로 가장 높았고 오뚜기의 생선통조림 '꽁치(400g)' 17.2%, '깨끗한나라 순수 3겹데코(30롤)' 17.1%가 뒤를 이었다.

판매가격 하락률은 △피죤 옐로미모사(3500㎖, 용기) -28.9% △뉴하기스 프리미어4 남아용 대형(60개) -23.7% △송염치약(480g*3개묶음) -19.2% 순이었다.

5월 한 달간 제품별 최고·최저 판매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CJ제일제당 식용유 '백설국내콩기름(900㎖)', 한국P&G 섬유탈취제 '페브리즈 깨끗한 무향(900㎖)'으로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업태에 따라 가격이 4.6배 차이 났다.

유통업태별로 여름철 성수품 평균 판매가격에 대해 대형마트는 △생수 △습기제거제 △비타민음료가, 기업형슈퍼(SSM)는 △닭고기 △썬크림이, 전통시장은 △삼겹살(100g) △사이다 △이온음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및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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