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이재용 부회장 사회적책임 이행 촉구
경실련, 이재용 부회장 사회적책임 이행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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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합병을 결의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가치 상승을 통한 그룹 전체 지배력 강화를 위함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7일 이 같이 발표하며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 전반에 대한 책임을 요구했다.

이번 합병은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합병비율은 1대 0.35이다. 합병 후 사명은 삼성물산을 사용할 예정이다.

경실련은 제일모직이 그룹 지배의 정점에 있는 회사로 이 부회장의 지분이 23.23%나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일모직은 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삼성생명의 지분을 19.3%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3.5%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을 3.5%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할 경우 이재용 부회장은 그룹 핵심계열사이지만 삼성전자 0.57%, 삼성생명0.06%로 낮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전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돼 사실상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갖게 된다는 설명이다.

경실련은 또 이 부회장의 삼성SDS 부당이득 환원과 이건희 삼성 회장 차명재산의 사회 화원 약속에 대한 결단도 촉구했다. 지난 2008년 특검당시 드러난 차명재산에 대해 이 회장은 세금·벌금 등을 납부하고 남은 재산(1조원가량)을 모두 사재출연하여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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