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심 잡아라!"…롯데면세점, 첫 유아동관 열어
"맘심 잡아라!"…롯데면세점, 첫 유아동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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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8조원 규모의 면세업계도 '엄마 고객' 사로잡기에 적극 나섰다. 소비침체에도 아동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국내 면세점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 면세점에 약 60개 브랜드를 모은 '유아동관'을 열었다.

유아동관에서는 레고와 짐보리 등 완구는 물론 맘비노·아토팜 등 어린이가 쓸 수 있는 화장품과 벤시몽키즈·뽀드미엘·쁘띠엘린 등 패션·잡화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디즈니와 플릭플락 등 시계·액세서리와 세노비스 등 식품 브랜드도 입점해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소공점과 코엑스점에 유아존(zone)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유아동 용품 시장이 계속 크고 있어 이달 말 출산용품 카테고리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향후 롯데면세점은 태교여행이나 출산을 앞둔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기띠, 속싸개 등의 용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 신발을 판매하는 해외직구 브랜드 3∼4개를 비롯해 아기 체온계와 젖병을 판매하는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인다.

신세계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 역시 이달 26일까지 국외에서 호평 받는 토종 유아용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K-베이비 브랜드 페어'를 연다.

행사에는 크림하우스·파크론·페도라 등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주로 해외 유명브랜드 제품보다 값은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뒤지지 않는다는 소비자 평가 제품들을 기획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 자녀 가구가 늘면서 부모와 조부모가 아이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현상이 '원 차일드 식스 포켓'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유아동품 시장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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