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개혁, 외국계금융사에 새로운 성장기회"
진웅섭 "금융개혁, 외국계금융사에 새로운 성장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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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일련의 금융개혁은 외국계 금융사가 한국에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FSS SPEAKS 2015에서 진 원장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핀테크 산업육성이나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 대한 투·융자 복합금융 제공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국계 금융회사 스스로 자체감사를 강화해 높은 수준의 금융윤리를 정착시키는데 앞장 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금융업이 어려운 가운데 한국 금융산업도 저금리에 따른 마진 위축과 영업경쟁 심화 등으로 성장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금융산업이 직면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금융 경쟁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금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대 과제로는 ▲검사 및 제재관행 쇄신 ▲규제개혁 및 모범적 금융관행 구축 ▲금융질서 확립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들었다.

진 원장은 "위규사항 적발 및 제재 중심의 검사를 지양하고 취약부문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방향으로 검사관행을 전환할 계획"이라며 "현장검사는 줄이고 선진국형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금융회사의 자율과 창의를 저해하는 금융규제를 발굴하고 신속하게 개혁해 나가겠다"며 "현장방문을 통해 시정돼야 할 금융규제나 후진적 감독관행에 대한 현장의 진솔한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일부터 금감원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운영, 이달 중 외국계 금융회사를 포함해 40개 금융회사에 대한 현장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 원장은 "건전한 금융질서를 확립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금융사의 자율적 경영은 적극적으로 보장하되 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소홀히 하거나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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