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MWC 총출동…차세대 통신기술 뽐낸다
이통3사, MWC 총출동…차세대 통신기술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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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MWC 2015 전시부스. (사진=SK텔레콤)

[서울파이낸스 이철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obile World Congress(MWC) 2015'에서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이통 3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참석, 세계 통신 시장에서의 리더십 경쟁도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5G·IoT…첨단기술의 향연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혁신의 최전선'(Edge of Innovation)이다. 이에 맞춰 이통3사는 5G, 사물인터넷(IoT) 등의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60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 '혁신의 신세계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5G 아이템을 출품한다.

구체적으로는,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oT·위치기반·인텔리전스 등 5G 서비스 플랫폼을 제시하고,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스마트 밴드', 난청 보조 기능을 탑재한 이어셋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 KT MWC 2015 전시부스. (사진=KT)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 전시관에서 '5G 시대의 혁신적인 삶'이라는 주제 아래 △5G 인프라 △5G 액세스 △기가토피아 등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5G 인프라 존에서는 5G의 기반이 되는 '10기가 인터넷'을 비롯해 무선 트래픽 밀집지역과 셀 경계 지역에서 끊김 없이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인 '5G Ultra-Dense 네트워크'를 선보인다. 5G 액세스 존에서는 기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을 LTE에 활용하는 기술과 9개 주파수 대역을 연계한 9밴드 CA로 1Gbps 속도를 시연한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주방·거실·서재·드레스룸 등을 갖춘 실제 집처럼 전시관을 구성, 다양한 IoT 기기를 선보인다. 피부진단 솔루션을 탑재한 '매직미러' 등 신개념 기술과 LTE 기반의 그룹 워키토키 'U+ LTE무전기', 홈CCTV '맘카' 등이 전시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사람의 목소리로 에어컨·조명 등 집안의 주요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IoT 솔루션 '홈매니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 지난해 열린 MWC 2014에서 LG유플러스가 LTE-A 핵심기술인 '향상된 업링크 콤프'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3사 CEO 모두 출동…글로벌 리더십 확보 '총력전'

이통 3사의 최고경영자(CEO)들 역시 이번 행사에 모두 참가해 힘을 보탠다. 우선,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행사 개막 하루 전인 다음달 1일 황창규 KT 회장과 함께 GSMA 이사회에 참석, 해외 통신사 CEO들과 5G 기술을 활용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지난달 CEO로 취임한 장 사장은 이번 MWC가 글로벌 시장에 얼굴을 알리는 첫 무대다. 그는 행사 기간 중 주요 글로벌 ICT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 외에도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오는 27~28일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열리는 GSMA 산하 회의에 참석, 5G 기술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GSMA 이사회 참가 후 내달 3일 '5G와 그 이후'(5G & Beyond)라는 주제로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실시간·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와 IoT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또한 KT는 황 회장 외에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윤경림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이동면 융합기술원장, 강국현 마케팅전략본부장,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등 핵심 임원들이 대거 합류, IT업계의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할 전망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MWC를 찾아 5G·IoT 기술 흐름을 파악할 예정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지난달 초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 이어 이번 행사도 참가, 이통 3사 CEO 가운데 유일하게 양대 전시회를 모두 찾게 됐다.

이 부회장은 전시회 기간 중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를 비롯해 시스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AT&T, IBM,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 등 글로벌 기업의 주요 경영자 등과도 잇따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한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번 MWC에 역대 최대인 100여명의 본사 임직원을 파견, 홈IoT 서비스 시연 및 현지 계약체결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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