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4000원대 무너져…연초 가격경쟁 '후끈'
담배값 4000원대 무너져…연초 가격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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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 3500원대 출시…KT&G "인하계획 없어"

▲ 사진=BAT 코리아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새해 '4000원대 담배시대'가 열리자마자 일부 담배업체들이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가격차별화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AT 코리아는 오는 15일부터 '보그' 가격을 인상 예정이었던 4500원에서 1000원 내린 3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BAT 코리아는 15일부터 던힐 등 주력 제품에 대한 판매가격을 4500원으로 정하고 2~4주 동안만 해당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경쟁사인 한국필립모리스가 지난 12일부로 말보로·팔리아멘트의 가격을 종전 4700원에서 200원 인하하자, 점유율 방어를 위해 이같은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본사와의 협의'를 이유로 가격 인상을 미뤄왔던 JTI 코리아는 지난 9일 인상 신고 가격 자체를 2700원에서 1800원 올린 4500원으로 책정했다. JTI 코리아 관계자는 "담뱃세 인상분이 2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가격을 200원 인하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국산 담배업체인 KT&G를 제외하고 한국필립모리스·BAT 코리아·JTI 코리아 등 외산 담배업체들은 가격 인하를 통해 각각 4500원과 3500원으로 최종 판매가격을 내렸다.

이에 반해 KT&G는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KT&G 관계자는 "지난 2011년 JTI 코리아와 BAT 코리아가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었다"며 "당시 200원 올린 값을 최근에 인하해서 가격 인상을 신고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가격 조정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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