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올해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 '총력'
롯데그룹, 올해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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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스마트 비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옴니채널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을 모아달라"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신년사>

롯데그룹이 '옴니채널'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옴니채널이란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및 모바일몰 이용시 하나의 매장인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쇼핑환경과 고객 경험을 융합한 것을 말한다.

롯데가 이처럼 그룹차원에서 옴니채널 서비스에 주력하는 것은 유통업계의 흐름과 트렌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 '비콘서비스' 등 옴니채널 서비스 확대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홈쇼핑·인터넷몰 등 롯데가 보유하고 있는 전 계열사 차원에서 옴니채널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작년 4월 '스마트 쿠폰북' 앱을 선보여 행사 정보 및 사은행사 내용, 이벤트 등을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앱은 출시 9개월만에 155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으며 실 사용자는 110만명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재까지 스마트 쿠폰북을 통해 발생된 매출은 300여 억원에 달한다.

작년 11월 본점에서는 고객의 위치에 따라 행사정보를 제공하고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등의 '스마트 비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본점 1000여개 매장을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검색해 길 안내도 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본점 기준으로 하루 평균 5000명의 고객이 수신하고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 12월부터는 잠실점에서도 스마트 비콘서비스를 실시해 하루 평균 1000명의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에는 본점에 '픽업데스크'도 설치했으며 12월에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찾아가는 '픽업 락커'도 시행중이다. 픽업락커는 24시간동안 운영된다는 장점이 있으며 본점 MVG 주차장 2층에 위치해 있다.

특히 픽업데스크가 설치된 이후 스마트픽 서비스 이용객 수는 전보다 3배 이상 늘었다는 설명이다.

◆ 세븐일레븐 '픽업락커' 확대…롯데마트 '옴니채널 효과' 톡톡

더불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롯데백화점과 연계해 서울 중구에 위치한 소공점에서 '픽업 락커'를 시범 운영중이다. 백화점 영업시간 외에도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주문상품을 수령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세븐일레븐은 소공점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주요지역으로 픽업 락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비콘 서비스와 자전거를 사용한 배달 서비스도 시작했다. 배달서비스는 고객이 해당 점포에 전화 또는 방문을 해 1만원 이상 구매 접수를 하면 1시간 내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을 수있다.

롯데마트는 작년 10월 자사의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마트몰'을 리뉴얼 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지하는 상품설명 POP, 상품 요리 레시피 POP 등을 온라인몰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작년 12월 채소(66.3%), 수입과일(43.0%), 국산과일(12.6%) 등 신선식품 카테고리가 전년 동월 대비 12.6% 가량 신장하기도 했다.

또 할인점 최초로 월드타워점에 '비콘'을 활용한 위치 기반 모바일 서비스도 확대 시행하고 있다. 고객 쇼핑 동선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할인 쿠폰이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자동 제공되는 방식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장을 본 물건을 밤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는 '야간매장 픽업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7개에서 76개 점포로 확대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 온라인을 지나서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형태의 옴니채널 쪽으로 유통 트렌드가 기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현대나 신세계에 비해 옴니채널 서비스를 하는 데도 폭넓은 유통망을 갖추고 있어 가장 유리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기업이 국내에 들어올 것도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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