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홍콩 매장 돌연 폐점…해외사업 제동?
미샤, 홍콩 매장 돌연 폐점…해외사업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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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화장품 브랜드숍 미샤가 홍콩 주요 매장 3곳을 갑작스레 폐점하면서 해외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주요 언론은 최근 미샤의 홍콩 매장 20곳이 일제히 폐점했으며 홍콩의 쇼핑지구인 퀸스웨이 플라자 매장은 셔터가 내려진 채 '미샤는 영업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

빈과일보의 경우 취엔완 매장 직원이 미샤의 홍콩 본사 직원으로부터 메신저로 "대표가 사라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샤 홍콩의 공식 페이스북은 지난해 12월31일 크리스마스 선물세트를 35% 세일 판매한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홍콩 미샤 직원들은 지난 2일 노동처를 찾아가 대책을 요구했다. 노공처는 부연설명 없이 성명을 내고 만일 고용주 측이 '고용조례'를 위반한 사실이 발견되면 검찰에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에이블씨엔씨는 홍콩에서 미샤를 독점 운영하던 판매대행사의 모기업이 자금난에 빠지면서 20개 매장 중 주요 3곳을 폐점하게 됐을 뿐 사업을 철수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홍콩에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두자릿 수 성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업의 철수 계획은 전혀 없다"며 "아직까지 업체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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