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 맞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 '천차만별'
대목 맞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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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바게뜨의 '블루베리 크리스마스'(왼쪽)와 뚜레쥬르의 '징글벨 케이크' (사진=각 사 제공)

최대 4만원대…스타벅스 가장 비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먹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대목을 맞았다. 이에 제빵업계는 물론 커피전문점들까지 가세하면서 최대 4만원짜리 상품이 등장하는 등 가격거품 논란이 재현될 조짐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은 최소 1만원대부터 최대 4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주류를 이루는 가격대는 2만원선이다.

제빵업계 1위 파리바게뜨는 구겔호프 초코, 블루베리 크리스마스 등 총 28종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였다. 가격은 1만5000원에서 2만9000원까지 책정돼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출시한 뚜레쥬르는 대표 제품인 '징글벨 케이크(달콤한 크리스마스 캐롤)' 등을 선보였으며 가격은 최소 2만원 대부터 최대 4만원 대로 이뤄져 있다.

가장 비싼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팔고 있는 곳은 스타벅스였다. 스타벅스는 '반짝반짝' 콘셉트의 케이크 4종을 출시했으며 가격은 3만5000원부터 4만4000원까지다.

투썸플레이스는 2만3000원부터 3만1000원까지의 제품이 팔리고 있으며 파스쿠찌는 총 3종의 케이크 가격이 최대 3만2000원이었다.

엔제리너스커피의 경우 총 5종 제품으로 내놨으며, 가격은 2만5000원부터 2만9000원까지다.

이처럼 4만원대의 크리스마스 케이크까지 등장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거품이 지나치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케이크 한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빵(스펀지), 생크림, 부재료 등의 원재료값은 판매가격의 절반에도 크게 못미친다. 인건비를 포함해 나머지 부대비용, 유통업체의 마진 등의 비중이 크다는 얘기다.

한 제빵업 종사자는 "케이크에 필요한 빵은 보통 1000~2000원 선이며 여기에 부재료 등의 비용을 더하면 최대 1만원대 정도가 소요된다"며 "통상적인 유통업체 마진이 20~30% 가량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제빵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원가에는 원재료비 뿐만 아니라 점포 임대료, 인건비 등 부대비용을 모두 포함된 것이며 쉐프의 숙련도에 따라 인건비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원재료비만 가지고 가격거품을 얘기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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