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6' 3월 출시說…A3·A5 출격대기
삼성전자, '갤럭시S6' 3월 출시說…A3·A5 출격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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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갤럭시A3'와 'A5' 디자인(사진=삼성전자)

3월 MWC서 첫 공개…"출시일 한달 정도 앞당길 수도"

[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갤럭시A3'와 '갤럭시A5', '갤럭시S6'까지 몰아 출시할 전망이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초 갤럭시A3와 A5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갤럭시S6는 3월 초 공개 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약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MWC는 내년 3월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세계적인 모바일 기기 박람회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매년 MWC에서 제품을 공개한 후 다음 날 전시장에 설치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올해 출시한 '갤럭시S5'가 시장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내부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컸다"며 "한 달 정도 공개 시일을 앞당겨 시장장악력 회복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갤럭시S6를 내년 3월 공개 후 글로벌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매년 4월에 글로벌 시장에 S시리즈를 출시해왔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시장장악력 회복에 힘을 쏟겠다는 복안이다. 올해보다 빠른 출시시기를 맞추기 위한 제품 개발도 한창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내 개발실 산하 H/W개발팀과 S/W 개발팀, 혁신제품 개발팀 등이 협업해 제품 개발에 매진 중이다.

주요 IT전문 외신을 통해 유출된 갤럭시S6 추정 디자인을 살펴보면 '갤럭시 노트 엣지'에 탑재된 엣지디스플레이가 양쪽에 자리해있다. 이에 따라 음량조절과 전원 버튼 등은 제품 상단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측면 물리버튼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소프트키 대신 물리버튼으로 직관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해왔다.

갤럭시S6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기에 앞서 국내 시장에서는 보급형 갤럭시A3와 A5를 함께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앞서 중국과 대만 등에 갤럭시A3와 갤럭시A5를 30~40만원대에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A 시리즈는 메탈 프레임을 탑재,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이면서 가격은 낮춘 삼성전자의 새로운 보급형 라인업에 해당한다.

갤럭시A3와 갤럭시A5의 연초 출시는 합리적인 성능과 가격대를 갖춘 제품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를 이뤄왔지만, 지난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 갤럭시A3와 갤럭시A5 제품 세부사양(자료=삼성전자)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쪽에서 제품을 넘기면 언제든 프로모션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며 "보급형 제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A3와 갤럭시A5의 국내 출시 가격은 대만과 같은 30만원대 초반에서 40만원대 초반으로 각각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을 앞당겨 출시하면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각 전자계열사들의 숨통이 트이는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며 "갤럭시S6를 없애고 새로운 모델 라인업을 공개할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이는 너무 앞선 추측"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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