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민금융기관에 예금 집중
수도권 서민금융기관에 예금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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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상호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에 예금이 몰려드는 현상이 일고 있다.


1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인상과 더불어 지점설치 등 전략적 계획을 펼치면서 수신액이 급증하는 등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의‘ 최근의 지방 금융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4분기(1~3월)중 수도권 금융기관의 수신액은 14조4000억원 증가했으며 작년 동기의 증가액 7조4000억원에 비해 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도권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투자신탁 등 비은행기관 수신은 23조원이나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9조5000억원)에 비해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 금융기관 중 예금은행의 수신은 8조6000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비은행기관의 수신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저축은행업계의 금리인상 경쟁이 불붙으면서 시중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했으며 또 저축은행들이 수도권을 대상으로 지점설치 등을 본격으로 고객밀착영업 전략을 내세웠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2/4분기 들어 금리인상 경쟁이 줄어들고 있으나 여전히 시중은행보다 1% 포인트이상 높은 금리를 가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업계의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5.09%에서 올들어 0.17%포인트가 상승하면서 3월말 현재 5.26%까지 올라갔었다.


한편 한국은행 조사에서 여신 부문의 경우 저금리 대출상품을 운용하는 예금은행이 단연 우위를 점했다. 1/4분기 수도권 예금은행의 여신증가액은 9조4000억원으로 작년 동기(3조9000억원)을 크게 웃돈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증가액은 1조8000억원으로 작년 동기(2조8000억원)에 훨씬 못미쳤다.
 
정미희 기자 mihee82@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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