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제가 단통법?…'사재기' 가세 예스24-알라딘 홈피 마비
도정제가 단통법?…'사재기' 가세 예스24-알라딘 홈피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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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도서정가제(도정제)' 시행을 앞두고 온라인 서점을 중심으로 책을 싸게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이른바 '도서정가제 대란'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온라인 서점 예스24는 20일 오전 "책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한번에 몰리며 약 1시간 반 동안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면서 "사이트가 다운된 건 최근 몇 년간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서점 알라딘도 19일 오후 한때 서버가 다운되고,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등 홈페이지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접속 폭주는 20일 오후 늦게까지도 지속됐다. 반디앤루니스는 오후 9~11시까지 긴급 시스템 정비에 들어간다는 공지를 초기 화면에 띄웠다가 복구가 되지 않자 정비 시간을 자정까지 연장한다고 재공지했다.

교보문고, 영풍문고 등 다른 주요 온라인서점의 홈페이지도 저녁 내내 마비되면서 접속 불가 상태가 이어졌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은 뭘까? '도정제' 시행을 앞두고 출판·유통업계가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촉발된 측면이 강하다. 여기에 '도정제'가 시행되면 통상적인 할인 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도서를 구입해 놓으려는 일종의 '사재기 현상'도 한 몫했다. 출판·유통업계 입장에서 재고 떨이를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도정제'가 21일부터 시행되면 모든 도서가 예외 없이 정가 기준 15%(직접할인 10%+마일리지 등 간접할인 5%) 넘게 가격을 내릴 수 없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도서정가제 대란 예스24 알라딘, 제 2의 단통법이지" "도서정가제 대란 예스24 알라딘, 이제 누가 책 사려나" "도서정가제 대란 예스24 알라딘, 나는 살 생각도 못했는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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