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 시장 각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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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쿼리 모건스탠리 등 인가신청 준비

파생상품 시장 성장…진입장벽 낮아져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외국계 금융기관의 진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국내 중소형증권사들이 장외파생상품 인가신청을 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 금융기관에서도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져 장외파생상품 시장을 둘러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금융기관 중 맥쿼리증권과 모건스탠리, 시티그룹글로벌마켓 등이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맥쿼리증권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장외파생상품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ELS 등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유망한 신 수익원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장외파생상품 영업허가 기준 중 자기자본 3,000억 원 조항 삭제로 진출 장벽이 낮아진 데다 저금리 기조로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도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로 판단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 중에도 메리츠증권과 서울증권, 교보, SK, 동부증권 등 중소형사들이 인가신청을 받기위한 작업을 준비 중이다.   

따라서 메리츠증권을 시작으로 서울, 교보, SK증권 등이 이달 말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감독당국의 인가신청서 접수와 실사일정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가장 장기간 준비한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12월 인가신청을 자진철회하면서 이를 준비하는 타 증권사들도 서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태”라며 “감독기관에서 인가신청서 접수와 실사일정을 늦추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감독원 관계자는 “인가신청을 준비하는 증권사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장외파생상품 시장진출은 예비인가가 없으며 리스크가 높은 상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조건을 엄격하게 하고 있어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청한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관련 서류심사를 마치고 지난 3월부터 감독원 실사에 들어가 4월부터 파생상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김참 기자 charm79@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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