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항공 직송 '캐나다 생태' 판매
롯데마트, 항공 직송 '캐나다 생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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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 (사진=롯데마트)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롯데마트는 오는 15일부터 항공 직송을 통해 운송된 '캐나다산 생태'를 잠실, 서울역점 등 전점포에서 5900원에 판매한다.

'생태'는 생물 명태를 말하며 주로 동해, 일본, 오호츠크해, 베링해, 미국 북부 등의 북태평양에서 어획된다. 국내는 어획량이 매우 적어 그 동안 국내 생태 유통량의 95% 이상이 일본에서 수입됐다.

하지만 지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 유통업체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취급하지 않게 되면서 생태 매출은 급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체들은 러시아, 알래스카 등을 통해 생태 산지 다변화를 시도해왔으나 비싼 운송료, 물량 수급 등의 문제로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어려웠다.

롯데마트는 캐나다 생태 전용 선단을 운영해 500g 내외의 생태를 항공 직송으로 내년 1월까지 매장에 지속 공급해 위축된 생태 시장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값비싼 항공 운송료를 해결하기 위해 계약 물량 중 500g 내외의 상품만 항공 직송으로 받고, 나머지 물량은 동태로 만들어 배편으로 배송 받는다. 기존 수입 방식 대신 30% 가량  비용이 절감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작년 12월 해당 MD가 캐나다를 직접 방문해 물량 공급이 가능한 선단을 발굴하고 배송 방법, 가격 등에 대한 조율을 거쳤다. 이후 '롯데마트 전용 선단'을 운영해 매주 2~3톤 가량 생태를 지속 공급받기로 했다.

이용호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일본 원전 사태 이후 급감한 생태 수요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 1월까지 생태를 지속 공급할 예정"이라며 "겨울 쌀쌀한 날씨에 탕거리 수요 증가와 함께 생태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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