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IBK투자證 사장 "임기 내 자기자본이익률 7~8% 달성할 것"
신성호 IBK투자證 사장 "임기 내 자기자본이익률 7~8%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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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호 IBK투자증권 대표. (사진=IBK투자증권)

"코넥스 분야 사명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진"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잘하고 있는 부분이 가속도를 낸다면 자기자본이익률(ROE) 기준으로 7~8%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23일 여의도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임기 내 ROE 7~8%, ROE 기준으로 업계 10위권 내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3대 경영 목표로 ▲ROE 업계 10위 진입 ▲고객 중심 영업기반 확대 ▲공부하는 조직문화 정립 등을 제시했다.
 
신 사장은 임기 내 목표를 꼭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사장은 "목표에 대해서는 욕심을 많이 부려도 된다. 현재 반기 기준으로 전체 41개사 중 20위권인데 리테일 부분의 적자가 1년 후 보합이나 플러스 수준으로 올라올 것"이라며 "캐피탈마켓, IB쪽 잘하고 있는 부분이 가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영근 인프라본부장 전무도 "지난 6월 말 기준 41개사 중 자기자본 기준으로 1위사는 ROE가 8.1%, 10위는 2.7%를 기록하고 있다"며 "연말 100억원 이상 수익이 나면 ROE가 3%가 되는 만큼 반기기준으로 순위는 10위권이 가능하다. 무리하지 않은 것으로 봐도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업은행과 복합점포 개설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신 사장은 "리테일 망이 좀 부족한 편이지만 온라인이 많이 발달돼 있고, 복합점포를 통해 뻗어나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복합점포는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겠지만 정부의 교류와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되리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코넥스 분야도 계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회사의 영업이익에 코넥스가 크게 도움은 되지 않지만 사명에 따라 코넥스 관련 부분은 회사가 손해보는 한이 있더라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설종만 IB사업부 전무도 "지금까지 13개 회사를 상장시켰고 연말까지 5개 내지 6개 회사가 상장할 예정"이라며 "수수료 수입은 크지 않지만 상장할 때 5000만원, 관리수수료로 1년에 5000만원을 받는 만큼 회사를 많이 상장해 두면 장기적으로 수익 측면에서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타사와 비교해 자기자본금 부분이 부족하고 대형사 중심의 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 사장은 "자기자본금 부분은 후발주자로서 열위한 부분이고 여기에 제약을 많이 받고 대형사 중심의 정책들 때문에 부담을 받는 부분이 있다"며 "업계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전문가로 규정돼 있는 만큼 좀 더 노력하면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직원들의 판단력 및 응용력을 키우기 위해 공부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신 사장은 "금융회사가 전반적으로 고객과 상담을 할 때 상담 능력 부분에서 여의치 않는 부분이 있다"며 "직원들의 응용력 및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제가 펀드매니저와 행정경험을 거친 것을 토대로 교육체계를 만들고자 하고, 이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상장에 대해서는 주가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신 사장은 "KOTC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현재 주가가 액면가에 미달하고 있다"며 "이 부분이 상장에 있어 제약사항이 될 것인 만큼 '기업 이익을 빠른 시일 내 안정적으로 낼 수 있느냐'가 상장 시점과 연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신 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영업점 직원 임금 삭감 등 노조 문제를 지적받은 것에 대해서는 법원의 판단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신 사장은 노조 문제 관련해서는 법적인 소송 중에 있고, 올해 12월에 법원 판결이 나오는 만큼 해당 판단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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