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모피아·한은 출신, 주택금융公 요직 독식"
[2014 국감] "모피아·한은 출신, 주택금융公 요직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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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 설립 이후 실시된 사장 및 부사장 인사 중 약 90%는 재정경제부 출신(모피아)이나 한국은행 출신이 선임된 것으로 확인돼 낙하산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역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및 부사장 임명 9건 중 8건(88.9%)이 재경부 출신이나 한은 출신 인사로 이뤄졌다.

초대 정홍식 사장을 제외하고 역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부사장 전부 낙하산 인사로 이뤄진 셈이다. 이번에 내정된 김재천 사장도 한국은행 부총재 출신이다. 특히 역대 주금 부사장 4명 중 3명은 한국은행 부총재(보)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한은은 주택금융공사법상 주택금융공사에 자본금 2조원을 출자하고 있으나, 법령과 정관으로 공사의 특정 직위를 재경부나 한은 출신으로 명시하지 않다. 그럼에도 해당 출신 인사들이 주택금융공사의 사장 및 부사장직을 독점하고 있는 것은 공정한 인사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민병두 의원은 "주택금융공사를 비롯한 금융공기업에서 관행처럼 이루어지는 특정 출신 독점 낙하산 인사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정상적인 인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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