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시장 위축…"주택담보부채권 부진 탓"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시장 위축…"주택담보부채권 부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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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시장이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부대출증권(RMBS) 발행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신용평가(www.kisrating.co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은 42조7000억원(614건)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14%, 하반기보다는 20% 감소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한 CDO 유동화증권과 오토론 유동화증권 발행이 호조를 보였다"며 "다만 RMBS 발행이 전년 상반기 대비 크게 감소하고, PF대출, 매출채권 유동화증권 발행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전체 시장이 다소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자산유동화증권은 정기예금 유동화를 중심으로 한 CDO(부채담보부채권)가 51.5%로 시장을 주도했다. PF대출 유동화가 18%로 그 뒤를 이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유동화증권은 약 4조2000억원(9.9%)이 발행됐고,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 등을 기초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하는 RMBS는 8.1%에 불과했다.

한신평은 "ABS 발행비중이 높은 RMBS 발행이 부진하고 휴대전화 단말기 할부대금채권 유동화가 정체되면서 ABS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고 밝혔다.

ABCP1로 발행되는 PF대출 유동화시장이 위축된 반면 정기예금 기초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비롯해 무보증회사채, 신종자본증권, 상환우선주 등을 ABCP로 Repack하는 유동화가 증가했다. 이에 ABCP 발행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은 신용등급 미공시 금지 조치 등에 따라 사상 최대 발행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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