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금융권 보신주의' 재차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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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신제윤·이주열 등 참석

[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에 참석한 후 부산지역 중소기업인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금융기관의 '보신주의'를 또다시 질타했다. 아울러 부산을 아시아 대표 금융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열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기관 수장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지난해 7월 북항 재개발 현장 방문과 9월 부산국제영화제 준비 현장 시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산은 국제 물류의 중심지이며 튼튼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여기에 금융기능을 활성화 한다면 아시아 대표 금융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이 창조경제시대의 새로운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지역의 중소기업인 110여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금융기관의 보신주의를 혁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훌륭한 인프라를 갖춰 놓아도 금융기관들이 실제로 자금을 공급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우리 금융기관들도 담보대출 위주의 보수적 대출 관행과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보신주의를 극복하고 창조적 기술금융을 통해 혁신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김정훈, 유기준, 유재중, 이진복 의원 등 부산지역 국회의원,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홍기택 산은금융 지주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는 금융중심지인 문현금융단지의 핵심 시설로 동북아 해양·파생금융 특화 중심지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문현금융단지는 2009년 부산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복합금융단지다.

단지 내에는 현재 기술보증기금 본사와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자체 사옥을 지어 입주를 마쳤으며, 올 연말에는 부산은행 신축 본점이 입주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BIFC 내에는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금융 관련 공공기관들이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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