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Q 영업익 전년比 97.7% 급감
삼성SDI, 2Q 영업익 전년比 97.7%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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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SDI의 영업이익이 PDP 매출 감소와 환율 하락 영향으로 97.7% 감소했다.

삼성SDI가 25일 발표한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486억원, 영업이익 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9.8%, 영업이익은 -97.7% 각각 감소했다.

이와관련 사측은 "PDP 매출이 감소했고 환율 하락 등의 원인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583억원, 영업이익은 316억원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소형전지 사업 역시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스마트폰 중심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대비 2배 증가했지만 환율하락과 중저가제품 비중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000억원 가까이 감소한 탓이다.

반면 자동차전지와 ESS(에너지 저장장치)를 포함한 중대형전지 매출은 수주와 각 사업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확대됐다. 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0.3% 증가한 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전지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배 늘어났으며, 유럽 프리미엄 OEM, 중국 로컬OEM 등 수주도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중국 진출을 위한 JV 설립을 완료하고 포드社와 공동개발 협력 및 BMW社와는 신제품 개발 등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3분기에도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ESS 부문에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사측은 "하반기 소형전지 시장 수요는 메이저 업체들의 신규모델 출시와 중국 4G시장 본격확대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5% 증가한 24억 5000만셀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 및 Non-IT向 판매를 더욱 확대하고 웨어러블과 같은 혁신제품을 선도해 판매와 손익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하반기 자동차 전지사업 매출이 전년보다 약 4배, 상반기 대비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주 극대화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시장 선점을 본격화하고, 메이저OEM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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